2025년 05월 23일(금)

'두자리 지지율' 이준석, 5시 긴급 기자회견... "단일화 안해" 선언

이준석, '단일화 피로감' 긴급 기자회견 예고..."그만 괴롭혀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논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단일화 관련 질의에 피로감을 드러낸 이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된 요청에 사실상 선을 긋겠다는 방침이다.


origin_인사말하는이준석.jpg뉴스1


22일 개혁신당 측은 "이 후보가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회견의 핵심은 단일화는 없다, 더는 단일화 이야기를 반복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수신 차단...정치공학적 접근 피로"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를 꺼내는 연락이 반복돼 모든 전화 수신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관계자도 "국민의힘 측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단일화를 제안해 오고 있다"며 "우리 입장은 일관되게 단일화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통한 선거는 과거의 문법"이라며 "지금 선거는 그런 방식으로 치러질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요구, 선 넘었다는 판단"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단일화 논의가 정치공방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것을 경계하고, 자칫 선거 전략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측은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에게 같은 질문이 반복돼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은 단일화 압박이 일종의 '전략적 소모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회견이 단호한 입장 정리를 위한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지지율 10% 안착...독자 행보 강화


뉴스1뉴스1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에서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 4개 기관(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이 지난 19~21일 공동 수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9.4%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