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尹 탈당하자... '40년 지기' 석동현, 국힘 김문수 선대위 사퇴

석동현 변호사, 국민의힘 선대위 사퇴... "일반 국민으로 김문수 후보 돕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났다.


17일 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김문수 후보 선대위 시민사회 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를 돕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직을 물러나면서 국민의힘 당직자 및 당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와 중도층 국민 여러분, 특히 우파 청년세대 여러분들께 호소드린다"며 "이번 대선이 당일 투표 기준으로 18일밖에 남지 않았고 사전선거는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9/뉴스1뉴스1


석 변호사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가 이처럼 코앞인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보수와 중도층의 절대다수 국민들은 범죄로 재판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 난다고 걱정해왔는데도, 막상 우리 쪽은 김문수 후보님 혼자서 죽어라 뛰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야말로 도덕성 청렴성 국정 경험 등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압도적으로 대비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이준석 후보 재산이 14억인데 경기도 지사를 두 번 지내신 김 후보님 재산이 10억밖에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차별성만으로도 보수와 중도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기만 하면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 / 뉴스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보수·중도층 결집 호소... "투표장에 나가는 것이 승리 전략"


석 변호사는 "지도부나 당원들만의 정당이 아니다. 당원 여부에 관계없이 이 나라 국민 중 보수층과 중도층 전체 유권자들을 위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들의 정치적 의견과 열망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선거에서 그분들의 표 없이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석 변호사는 "국힘 내부에서조차 극우라며 거리 두고 발로 차려고 하는 아스팔트 애국시민들도 포함된다. 찐보수라 부르면 몰라도 그분들이 왜 극우냐. 그분들만큼 나라 사랑에 더 뜨거운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김문수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석동현 변호사의 지지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7 / 뉴스1


석 변호사는 "보수나 중도층은 국힘의 후보를 찍기에 마음이 불편할 때 상대당 후보를 찍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 안 나가는 경향이 많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의 대선 전략은 너무나 단순하다. 우리 정치 역사상 가장 반민주적인 민주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장으로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겨울 한남동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서, 또 광화문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해외 각지에서 찬바람 속에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시민들과 국민변호인단, 윤어게인, 자유대학의 청년 여러분 모두 오늘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 다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시도록 애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