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윤석열 "선거 도움되면 기꺼이 탈당, 하지만 내가 탈당하면 지지자 빠져나가"

尹, "선거 승리한다면 탈당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MBN은 윤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탈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탈당으로 지지자들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구 여권 핵심 관계자는 매체에 "윤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본인의 판단"이라며 탈당 여부는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하거나 말라고 강제하는 건 옳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당이 함께 책임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내외와 '절연'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전까지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다"말했다.


이어 "김 후보님께서 개인적 의리를 중시하는 분인 것은 알지만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요구가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스1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