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1일(금)

백혈병 걸린 4살 선우에게 기적 선물한 영웅시대 ...콘서트 도중 임영웅 울컥하게 만든 사연 (영상)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공개된 한 팬의 감동적인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마지막 스페이스에서 만난 호박고구마. 최애를 만난 문희&영옥 듀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TOUR 2023 in 고양'에서 공연 중 뮤직 토크쇼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진행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콘서트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콘서트 중간 팬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했는데, 나문희는 이날 남편을 떠나보낸 사연을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며 위로하자 팔로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이날 팬들을 울린 사연은 또 있었다. 임영웅은 친조카에 대한 사연을 담은 한 팬의 편지를 꺼내들고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예쁘게 수를 놓은 사연 편지는 임영웅의 팬 배아름 씨가 보낸 것이었다.


아름 씨는 "영웅 씨만큼 사랑하는 남자가 한 명 더 있다. 올해 4살이 된 배선우라는 친조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어날 때부터 많이 아팠기에 집은 순천인데 서울 큰 병원으로 올라와 치료를 시작했다. 선우가 생후 두 달쯤 됐을 때 영웅시대 모임 방에서 백혈병재단에 기부한 기부금 일부가 선우에게 보내졌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어린 환아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왔는데, 아름 씨의 조카 선우가 이 기부금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아름 씨는 "아직도 종종 그때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해 주신 응원의 댓글들을 읽어 본다. 그중에 제 기억에 남고 가장 힘이 되었던 한 마디는 '한 사람이 한 번씩만 기도해도 15만 번의 기도가 모이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정말 큰 울림이 있는 말이다"라며 "정말 이 기도들이 모이고 모여서 기적을 이루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조카가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고 골수이식도 잘 돼 긴 치료 끝에 얼마 전 치료 종결 메달도 받았다고 밝혀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아름 씨는 "(조카는) 모두의 바람대로 이 병으로부터 완치됐다. 현재는 순천과 서울에서 재활 치료를 다니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선우가 건강해지고 더 자라서 언젠가 10대가 되면 영웅 씨의 콘서트에 꼭 같이 오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웅시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20만 영웅시대 가족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늘 기도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아름 씨는 귀여운 선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감동적인 사연에 임영웅은 "선우가 더 건강해지고 더 씩씩하게 자라서 얼른 10대가 되어 공연장에서 빨리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영웅시대는 항상 기적을 행하시는 분들 같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신 것 같고 존경스럽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팬클럽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던 사연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기적", "눈물 난다", "정말 멋진 가수에 멋진 팬이다", "이런 게 말 그대로 선한 영향력이구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임영웅'


한편 지난 1일에는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유명한 미국 이민 1세대 수 태일러 여사가 3·1절을 맞아 임영웅의 이름으로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1,000달러(한화 약 133만 3,500원)를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루게릭병 투병 중인 수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팬이 된 2022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통해 선행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10차례 기부한 수 태일러 여사의 누적 기부액은 1만 4,000달러(한화 약 1,871만 원)에 달한다.


YouTube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