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직 전격 사퇴

인사이트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격적으로 대표직을 사퇴했다.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지 하루 만이다. 


13일 김 대표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라며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시라"고 읍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이끌던 혁신위로부터 장제원 의원과 함께 '희생'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그동안 "김 대표는 희생의 각오가 돼 있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던 중 어제(12일) 전격적으로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빠르게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제부터 '한동훈 비대위'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는데, 김 대표의 사퇴로 이 여론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