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공무원 월급 현실화' 지적에... 李대통령 "돈 벌고 싶다면 기업을 가야"

이재명 대통령 "돈 벌려면 기업 가라... 공직 처우 개선, 국민 공감 쉽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신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공직의 의미를 강조하며 "돈을 벌려면 기업에 가는 게 좋고, 창업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 교육생이 "공직에 들어오기 위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체계화돼야 한다"고 말하자 나온 답변입니다. 


origin_5급신임관리자과정교육생에게특강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공직자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긴 하지만, 그것이 국민 입장에서 우선순위에 있는지는 공감받기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저도 그 부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서글픈 현실이긴 하지만 다른 직종과 비교하면 공직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직의 매력은 봉사와 자부심에서 나오는 것"


이 대통령은 공직의 본질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공직에 대한 자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야지, 단순히 보수가 낮다고 생각하면 공직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분은 행정고시를 통해 선발된 대단한 사람들이다. 스스로에 대한 체면을 지켜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origin_신임관리자교육생에게특강하는이재명대통령.jpg뉴스1


"지방 유인책 필요... 부산·광주에 새로운 기회 만들어야"


비수도권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에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니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 전략과 맞물린 상징적 조치”라며 “이런 희망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남과 광주 지역은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며 "전기 사용량이 많은 미래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주식시장 활황"


이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주식시장 활황을 꼽았습니다. 


origin_기념촬영하는이재명대통령.jpg뉴스1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지표들이 안정돼 가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요즘 국민의 기대가 워낙 높고,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걱정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