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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배우 이영애가 한미동맹 관련 단체에 지난해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TV 조선에 따르면 한미동맹재단은 배우 이영애가 지난해 2차례 걸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은 2017년 창설됐으며 주한미군 지원과 동맹 증진 등을 위한 연구사업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는 "배우 이영애씨는 두 차례에 걸쳐서 총 5000만원을 재단 측에 기부했다"며 "기부하면서 특별한 편지나 메시지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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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영애는 "6·25 전쟁 때 한국을 도와준 참전국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선 순위로 기부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이영애는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가 일각에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영애는 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 기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 엄마니까 '우리나라가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하게 됐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이영애의 아버지와 시아버지 모두 6·25 참전용사로 보훈과 관련한 기부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VER TV' 마에스트라'
이날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영애는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와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가 4인과 관련한 기념사업에도 기부했다. 기부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홍범도 장군의 역사 논란에 대해 이씨 측은 "시대 배경에 따라 공산주의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영애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천재 지휘자 차세음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