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성폭력 피해를 상담하러 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초등학교 교사 B(32)씨와 학원강사로 C(30)씨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20대 여성 A씨에게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초등교사 B씨와 학원강사 C씨를 각각 강간미수·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초등교사 B씨가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A씨를 종로구의 한 모텔로 유도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B의 범행은 A씨가 "내 몸에 더 손대지 말라"며 빗을 들고 자해하며 저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A씨는 평소 소셜미디어(SNS)에 신앙심을 드러내온 학원강사 C씨와 B씨를 믿고 의지했다고 한다.
C씨는 서울 노원구 소재 한 학원강사이며, B씨는 경기 시흥시 소재 B초등학교 담임교사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B씨는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를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문에 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팔로워가 5000여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는 교육계 인플루언서로 전해졌다.
A씨는 "두 사람 다 가해 사실을 회피하다 소셜미디어(SNS)에 피해 사실을 올리고 관련 영상을 보내니 그제야 (범행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