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남편 불륜 현장 목격한 여성, 창밖에 물건 집어던져...떨어진 물건 주워가는 행인들 (영상)

인사이트TikTok 'thisisny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길에 떨어진 물건을 서둘러 주워가는 행인들.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황당한 상황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최근 뉴욕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ikTok 'thisisnyc'


매체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Bedford–Stuyvesant)에 거주하는 여성 A씨(34)는 지난달 20일 침실에 다른 여성과 함께 누워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A씨는 6층 발코니에서 남편의 옷과 물건들을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이런 탓에 길에는 옷과 물건이 쌓이고 또 쌓였다.


이웃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옷가지로 뒤덮인 거리에 A씨가 계속해서 물건을 던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로수에도 주렁주렁 옷이 걸려있는 모습이다.



A씨는 지나다니는 행인들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물건을 던졌다.


그가 옷과 물건을 던지자 구경꾼들은 아래에서 환호했다. A씨가 던진 옷을 주워가는 이들도 보인다.


일부 구경꾼들은 빨리 다른 옷을 던지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은 아파트 아래 도로 일부를 폐쇄하고 물건을 회수했다.


A씨는 이후 엘름허스트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he New York Post


한 주민은 경찰이 A씨가 혹시 뛰어내렸을 때를 대비한 안전망을 설치하기 위해 가로수를 베어냈다고 전했다.


쓰러진 가로수에는 여전히 가지에 옷가지가 걸려 있었으며, 바닥에는 깨진 화장품과 유리 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나마 남자를 안 던져서 다행이네", "저 와중에 옷을 주워가는 행인들도 참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노숙자를 위해 옷을 나눠주는 착한 여자네"라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