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돈 없어 '기사식당'서 밥 먹기 시작했다가 맛에 눈 뜬 MZ들...기사식당 대박났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외식 물가가 30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려주는 기사식당의 인기가 급증했다.


특히 일부 기사식당에는 운전기사보다 청년부터 가족단위 등 손님들이 더 많다고 알려졌다.


지난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점심시간이 되면 기사식당에는 운전기사가 아닌 일반 손님들로 북적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이들은 주문한 지 5분만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기사식당의 특성을 언급하며 "가격도 1만 1천 원짜리 돼지 불백인데 달걀 프라이에 반찬 3종, 채소 등이 나온다"고 감탄했다.


이어 "기사식당은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 "맛있고 인심도 후한 게 느껴져서 좋다"고 칭찬했다.


기사식당의 음식 중 단연 단골 메뉴는 돈까스 등이었으며 스프와 샐러드, 커피 등이 무료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뿐만 아니라 일부 기사식당은 최근 운전기사들보다 단체 손님이 부쩍 늘자 옆 가게와 메뉴판을 공유해 칼국수와 비빔국수 등의 메뉴도 제공했다.


A돈까스 기사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는 "가게 문이 뚫려 있다. 여기서 칼국수를 먹을 수 있고 저쪽가서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 같이 '윈윈'"이라고 말하며 "음식 맛 만큼 중요한 것이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고물가 속 든든한 한끼는 물론 값으로 매기기 힘든 온기를 채우기 위해 기사식당에는 청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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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먹거리 물가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는 햄버거가 16.9% 올랐고, 피자는 10%, 비빔밥 7.1%, 김밥 6.9%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농산물 중 과실의 경우 사과 55.5%, 복숭아 44.4%, 수박 33.9%, 딸기 35.4%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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