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영역 만점자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출신 재수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대인재는 최상위권 수강생용 모의고사 문제를 개발, 오프라인에서 배포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한 입시학원으로 알려졌다.
문제지를 얻기 위해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대치동에 상경해 수업을 들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정부의 집중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 수능 만점자와 전국 수석이 다닌 재수학원의 비용이 SNS에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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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대인재 재수 종합반의 교육비와 자습관, 교재비, 급식비 등을 합친 비용이 월 300만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여기에 사설 기숙사 비용 월 150만 원을 합치면 약 450만 원이 학원비인 셈이다.
한편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 양(19)이 유일했다.
유양은 지난해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수를 결심하고 시대인재에서 공부했으며, 의대에 진학해 뇌 관련 공부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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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탐구(2개 과목)의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한 재수생은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 군으로, 수능 만점자인 유 양보다 표준점수가 14점 높다.
그는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해 입학했으나 서울대 의예과 진학을 위해 올 2월부터 서울 강남의 시대인재에서 재수를 준비했으며, 외과 전공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