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대한항공에 이어 김포공항서 아시아나 비행기 탈 때도 '내 몸무게' 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김포공항 아시아나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앞으로 당분간은 자신의 몸무게를 승무원에게 공개해야 한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승객 체중 측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위함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을 탑승하는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측정하게 된다.


처음 보는 승무원에게 내 몸무게를 공개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으나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측정을 원하지 않으면 이를 거부할 수 있으며 측정 자료는 익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 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이뤄진다. 


측정된 자료는 안전한 비행을 위해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항공사는 필요 이상의 연료를 싣지 않음으로써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시아나 항공은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면서 "안전 운항을 위해 측정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측정을 원치 않으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대한항공도 김포공항 국내선과 인천공항 국제선에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실시한 바 있다.


티웨이 항공은 지난 1월, 제주 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