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2만원에 석화 7개' 줘 바가지 논란된 종로 포차, 결국 영업 중단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만원이라는 가격에 제대로 세척도 하지 않은 석화 7개를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터진 종로 포차 거리가 재정비에 들어갔다.


비싼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면서도 식재료는 부실한 것에 더해 논란에 대한 대응 방식에 질타가 쏟아지자 결국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 10일 세계일보는 "종로3가 포차 거리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0여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도에 따르면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은 종로 포차거리의 포장마차 60여곳이 자발적으로 재정비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자성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비를 하는 동안 점포당 60만원씩 청소비를 들여 환풍시설, 식기류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또 포차 거리를 관광 특화 거리로 조성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논의하고 있으며, 가격정찰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달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거리에 있는 포장마차는 안주 2가지 이상을 주문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안주 하나 당 가격은 약 2만원 선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석화 7개가 찍혀 있었다. 가격이 2만원이었으니, 하나당 3천원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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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싸도 먹는 걸 선택한 만큼 가격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맛이 바닷물 그 상태였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카드 안 돼요. NO CARD'라고 적힌 식당 벽면의 메뉴판도 공유하며 "여기 포장마차들 이렇게 대놓고 탈세하고 바가지 장사하는데 아무 탈 없는 거 보면 따로 운영, 관리하는 세력이 있는 거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