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여교사와 말다툼하다가 벽에 밀치고 욕설한 학생들...여교사는 기절

인사이트X캡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베트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벽으로 밀어붙이고 욕설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9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 1명이 학생들로부터 공격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의 당혹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을 키우는 중이다. 


영상에 따르면 수십 명의 7학년(중학 1년생) 학생들이 여교사를 교실 구석으로 강제로 몰고 가 막대기를 휘두르고 고함을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다. 


인사이트X캡처


또 다른 영상에서도 한 무리의 학생들이 코너에 몰린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머리를 향해 신발과 쓰레기를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교사는 학생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제지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에 학생들의 행동을 녹화했다. 


그런데도 학생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계속 이어졌고, 한 학생이 던진 신발에 머리를 맞은 교사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학생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교사를 보고도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는 "음악 수업이 시작될 때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배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교사와 학생들 사이 갈등이 일어났다"고 설명햇다. 


수업을 마친 교사가 교실 문을 나서려고 하자, 학생들이 교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사를 코너에 몰고 모욕적인 언행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교사가 평소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학생들과 갈등을 밎은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트남 교육부는 "이번 사건은 폭력적이고, 심각한 도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응오티민 교육훈련부 부부장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교칙 및 규율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중학교 교장은 학생 관리 소홀로 15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들의 폭력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분노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