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부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살 것만 같다.
그러나 이들도 살인적인 세금과 물가, 정부 규제 등에 숨통을 조이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평범한 시민들이 일자리나 학업 등을 이유로 귀화, 이민 등을 선택하는 것처럼 부자들도 금융 규제와 간섭을 피해 조국을 떠나고 있다.
최근 거주지나 자산을 옮기는 부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최근 부자들이 가장 많이 이탈한 국가는 어디일까. 미국 온라인 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보도한 '부자들이 떠난 최악의 모국 10곳'에 대해 알아보자.
1. 중국
중국 / gettyimagesBank
먼저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엄청난 부호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부자들이 이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주된 이유는 막대한 인구와 권위주의적인 정부 국가 주도 자본주의다. 다른 국가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는 금융과 부에 있어서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력해진 정부 규제로 인해 중국 부자들이 조국을 떠나는 속도가 가속화됐다.
중국을 떠난 부자들은 기업 납세에 더 관대하고 금융 규제가 적으며 안정적인 시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호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 인도
2위는 인도가 차지했다. 인도 부자들은 자국의 심각한 부정부패를 견디지 못하고 해외로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
정경 유착으로 인해 부자들이 살기 힘든 국가가 됐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주장이다.
3. 영국
영국 / 이지북
3위는 영국이 차지했는데, 이는 최근 영국의 물가가 폭등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또 브랙시트로 인해 자신들이 몸담은 기업이 다른 국가로 옮겨지면서 영국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4. 러시아
러시아가 4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의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의 부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고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재산이 있음에도 모든 행동에 제한적인 러시아를 떠나 보다 살기 쉬운 태국, 홍콩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5. 브라질
홍콩 / gettyimagesBank
5위는 브라질이다. 빈부격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은 국민들의 삶이 질이 높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브라질 정부가 최근 저소득층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는 동시에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를 늘리면서 이주율이 더욱 증가했다.
6. 홍콩
홍콩이 6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중국 본토화되면서 중국이 받는 금융 제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홍콩 부자들은 본토 정부의 탄압을 피해 서방국으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 한국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위는 한국이다. 한국은 중국과 반대로 정부가 부를 강력하게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자본을 국외로 쉽게 이전할 수 있는 것이 이유다.
한국의 부자들은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이용해 생활 거주 비용이 더 낮은 국가로 이동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 멕시코
8위는 멕시코로, 브라질의 상황과 비슷해 이주율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 gettyimagesBank
9. 남아프리카
9위 남아프리카 역시 불안정적인 정부와 부에 대한 규제를 피해 많은 부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10. 일본
마지막으로 10위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살인적인 누진과세와 소득세, 상속세, 재산세 등이 주된 이유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인 세금은 고액 소득자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소득자로 분류될 경우 월급의 7할을 세금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도 자국 이탈이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