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연예인은 입장 불가"...에르메스, 비공개 VIP 행사 참석자 '급 나누기' 논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명품 업체 에르메스가 초대장을 받은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를 개최하면서 '연예인 동행 불가'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르메스 측은 "연예인 등 유명인 입장은 먼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입장 거절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8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다음 주 신라호텔점 리뉴얼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초대장을 받은 고객과 동반 1인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에르메스 측은 초대장 발급 기준에 대해 '개인 정보'를 이유로 들며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에르메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에르메스


통상 에르메스 비공개 행사에는 VIP 고객이 초대된다. 다만 공식 초대를 받은 사람들도 원하는 사람과 마음대로 행사에 참석할 수는 없다.


매체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초대장을 받고 연예인과 함께 가겠다고 했더니 에르메스 측으로부터 입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정에 따라 동반자 1인은 함께 참석할 수 있다기에 친한 연예인과 가려고 했을 뿐인데, 거절당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사람에도 급을 나누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유명 명품 회사의 갑질로 느껴졌다"고 했다.


에르메스 측은 연예인 입장을 거절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에르메스 내부 규정상 VIP 행사 동반자에 대한 입장 기준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다만, 연예인이나 유명인 등 일명 셀럽이 행사에 참석할 때는 먼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뜻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거절로 비친 것 같다는 게 에르메스 측의 주장이다. 


A씨와 소통하던 중 오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는 VIP 관련 행사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장을 지참한 고객만 초대장에 붙어 있는 바코드로 신원 확인 뒤 입장할 수 있다. 


초대장에는 "행사 관련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삼가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박준금 Magazine JUNGUM'


지난 7월 배우 박준금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르메스 비공개 행사에 방문한 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박준금은 "에르메스 VIP 고객 대상으로 연 1회 비공개로 진행하는 세일 행사에 다녀왔다. 10%라도 세일 안 하면 억울하다. 더군다나 에르메스를 50%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얼마나 이득이냐"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옷보다 사람이 더 많더라. 시간대별로 나눠서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왔더라"라며 "구매를 많이 하는 사람 위주로 초대받는 걸로 알고 있다. 1명을 동반할 수 있어서 나는 친구랑 다녀왔다"고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돌연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