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남친 위치 추적해 '안마시술소' 뜨자 경찰에 불법 성매매 신고한 여성, '허위신고' 처벌받아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안마시술소로 향한 남자친구를 불법 성매매로 신고한 여성이 오히려 처벌을 받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바오산구 구춘 경찰서에는 남자친구가 안마시술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한다는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안마시술소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주변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해당 안마시술소는 오래전 폐업해 계속해서 문이 닫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


경찰은 A씨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A씨의 남자친구 B씨에게 연락했다.


B씨의 실제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황당한 상황에 할 말을 잃었다.


동료들과의 모임으로 식사 중이라는 그는 안마시술소 바로 옆 식당에 있었다.


B씨는 동료들과 대화를 하느라 오랫동안 휴대폰을 보지 않았고, 경찰이 와 휴대폰을 확인한 뒤에야 여자친구로부터 온 수십 통의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게 됐다.


우연히 모임 장소가 안마시술소 옆이었기에 오해를 받은 것이었다.


인사이트남자친구를 불법 성매매로 신고한 A씨 / Weibo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는 A씨가 남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커플 앱 위치 추적 기능으로 남자친구가 안마시술소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좋지 않은 상황을 상상해 경찰에 신고할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전했다.


A씨는 허위 정보 생성 및 공공질서 교란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