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필적확인 문구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달 16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급 수준의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킬러문항을 배제했음에도 전 영역 만점자는 1명 뿐이었다.
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수능은 전년도에 비해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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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은 100으로 두고,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는 상대적 점수다. 어려울 수록 원점수 평균이 낮아지기 때문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도 수능(134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등급 구분점수는 1등급이 133점, 2등급이 125점, 3등급이 116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3점 높아진 148점으로 나타났다. 등급 구분점수는 1등급이 133점, 2등급이 126점, 3등급이 118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학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이었다.
일반적으로 150점에 가까울수록 '불수능'으로 보는데 올해 국어와 수학 영역의 점수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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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을 받는다. 올해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4.71%로 전년도(7.8%)에 비해 3.12%p 낮아졌다.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단 1명으로 알려졌다. 용인외고 출신의 자연계 졸업생이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던 2022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로, 이와 관련해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은 갖췄다"며 "문제 풀이 기술보다는 사고력, 추론 등 전반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업 본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점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수능은 2017학년도(3명), 2019학년도(9명), 2021학년도(6명), 2023학년도(3명) 등이다. 2011학년도에는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