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에서 바꿔치기 당한 다리 없는 꽃게 /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바가지요금과 꽃게 다리 실종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후 '같은 문제 재발'로 민심을 완전히 잃은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그럼에도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일까.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한 상인이 "가격이 얼마예요?"라 묻는 상인을 향해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유튜버 오지산의 채널 '오지산'에는 "이게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실이다 /#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 보기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오지산'
오지산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자연을 만끽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다.
그는 도심 속에 있는 아름다운 포구, '소래포구'로 향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장의 일부 상인들로 인해 기분이 나빠진다고 이야기했다.
YouTube '오지산'
오지산은 "대명포구에서 당한 일이 있어서 재래시장 안 가려 했는데 꽃게가 워낙 싸다는 소문에 또 와 봤는데 역시나 기분 나빴다"라고 털어놨다.
영상을 보면 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상인들은 저마다 "5000원 1㎏에" "1㎏ 600이라고" "떨이 1만원이다"라고 외친다.
이때 오지산의 아내가 상인에게 꽃게 가격을 물었다. 그러자 상인은 다른 상인에게 "자리 바꿔. 네가 말해"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유튜버와 그 아내를 향해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본단다"라고 조롱한 뒤 자리를 피했다.
오지산은 "저런 상인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화가 났지만 손님이 참아야 하는 시장 기가 막힌다. 저런 상인 소래에서 퇴출시켜야 되는데"라며 "나름 친절한 분도 많은데 아까 상인은 문제가 좀 많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반복되는 논란에 분노하고 있다. 바가지·속임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조롱·막말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뉴스1
한 시민은 "몰지각한 일부 상인들 때문에 전통시장 물이 흐려진다. 하루빨리 이런 상인들은 정비해야 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