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우정타투 등으로 문신을 하는 미성년자들이 늘고 있다.
문신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직업적으로 문신이 문제가 되는 직종이 있어 청소년들이 진로 선택 때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
특히 문신을 할 때 보다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후회가 커지기도 한다.
이처럼 충동적으로 문신을 새기고 후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시 관악구는 문신 제거 시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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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클린핸즈' 사업이다. '손을 씻는다'는 의미로 '부정적인 일이나 찜찜한 일을 청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청소년이 문신으로 받는 고통과 낙인을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만 9세~24세 사이의 중위소득 100% 이내의 청소년에 한해 문신 크기와 종류보다는 청소년의 장래성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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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정책에 누리꾼들의 시선을 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성하고 새출발을 하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회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공짜로 지워주기 시작하면 앞으로 더 막 할 수도 있다", "본인이 원해서 한 것을 왜 세금으로 지워주냐", "세금 함부로 쓰지 마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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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문신한 사람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불량하거나 무섭다"고 답한 비율이 66%를 차지했다.
문신 문화에 개방적인 20·30대에서도 각 58%, 6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심지어 "혐오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