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혼자서만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품으로 돌아온 이유

인사이트어트랙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소돌의 기적'에서 '통수돌'로 전락해버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이 중 멤버 키나(21)가 복귀 의사를 밝히며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16일 어트랙트 측에 따르면 키나가 서울 고등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취하서를 제출하고 어트랙트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키나는 처음부터 어트랙트와의 분쟁을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e_fiftyfifty'


실제로 키나는 앞서 멤버들과 함께 어트랙트 측의 '횡포'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건강 이상'을 주장한 멤버들과 달리 침묵했다.


당시 멤버 새나는 "다이어트로 심한 강박과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이 왔고 약 복용 없이는 생리를 하지 않고 현재도 그러하다"며 "거식과 폭식 증상이 동반돼 39㎏까지 감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오는 "데뷔 전 2022년 7월께부터 중증도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다"며 "언제 또 증세가 나올지 공포스러웠고 활동 중 빈번하게 발생했던 돌발 상황에도 회사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초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신장에 이상이 생겨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적절한 식단 관리를 해야 했는데 (당시) 의사가 '신장투석을 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했음에도 회사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아란은 "18세에 담낭을 뗐는데 올해 1월에 급성으로 시작된 담낭염이 만성 담낭염으로 자리 잡았고, 2개였던 1㎝ 이상의 용종들은 수술 당시 개수가 더 늘어나 있었다"면서 "(의사는) 수술을 바로 하라고 권유했지만 잡혀 있던 컴백 스케줄을 무산시킬 수 없어 위험을 감수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키나의 복귀로 인해 어트랙트 측에 유리한 부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키나의 내부 고발로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으로 지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에 대한 소송 뿐만 아니라 다수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나의 복귀와 관련해 전홍준 대표는 "키나가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며 "마지막 용기를 내어준 키나를 용서해주고 싶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