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23살 딸이 대전 거리 한복판에서 30대 남성들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서 3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폭행을 당한 23살 딸의 부모가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10일 보배드림에는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딸이 폭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고 입가에 피가 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A씨는 "6월 8일 대전 봉명동에서 제 딸과 친구들이 폭행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3살 딸이 친구들과 만났는데, 친구들이 편의점 간 사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옆 테이블 아저씨가 갖은 욕설을 하면서 시비를 건다고 전화가 왔길래, '너보다 나이 있으신 분들이니 말대꾸하지 말고 가만있고, 친구들 와도 이상한 사람들이니 피해라'라고 말을 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딸은 끔찍한 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둘, 여자 하나가 23살 먹은 아이들에게 시비 걸더니, 여자가 먼저 때리기 시작하고 남자 한 명이 무지막지하게 폭행을 해서 주변 젊은 남자분들이 말리는데 그분들까지 폭행하고 도망간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의 딸은 너무 맞다 보니 정신을 잃었는데, 영화 '범죄도시'의 한 장면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고 전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게 했다.


A씨는 "동영상을 확보해서 도망간 이들을 잡으려 한다. 도움 될만한 얘기가 있으면 참고하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하루 지난 후 아이 상태가,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며 머리와 배를 너무 맞아서 아랫배 쪽에 시커먼 멍이 든 상태다"라며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부산 돌려차기남이 생각나더라"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다른 아이들도 많이 맞아서 얼굴이 부은 상태다. 의자를 들고 때리고 발로 머리와 복부를 심하게 가격해서 퉁퉁 부었더라. 조언을 구한다. 동영상 확보하면 널리 퍼트려 달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글 전문


또한 현재 이 사건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상대방 남녀는 파출소에서 사고 현장 나오셨을 때 분리해놨던 상태라 아이들이 도망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이건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은 게, 아이가 '그 아저씨 어떻게 잡아요?' 물었는데 '꼭 잡을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더라"라며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A씨의 사연은 11일 오전 기준 3108개의 추천을 받고 398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