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엄마가 되고자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보낸 여성이 있다. 그는 무려 21번의 시험관 시술을 거치는 간절함을 보였다.
최근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코드는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헬렌 달글리시(54)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9월 딸 데이지 그레이스를 출산했다.
25년 전, 헬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 진단을 받았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그는 인공수정 시술을 4회가량 시도했다. 또 시험관 시술까지 총 21차례나 임신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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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시술 절차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실패할 때마다 완전히 황폐해졌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힘든 나날을 설명했다.
그가 시술에 쓴 비용만 무려 약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천만 원)다. 헬렌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남편과 함께 거주하던 키프로스로 돌아갔다. 그는 그곳에서 난임 치료를 받으며, 다시 한번 임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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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두 번의 시도 끝에 엄마가 됐다. 헬렌과 딸 그레이스는 모두 건강했다.
헬렌은 "남편과 함께 안도와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며 "25년간 슬픔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모든 의사와 직원, 그 외에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