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영화관에서 잠이 든 관객이 직원이 퇴근한 탓에 상영관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되자 영화관 측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조건 영화관 직원의 잘못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며 상영관이 잠자는 곳도 아닌데 제때 퇴장하지 못할 정도로 잠을 잔 관객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남편이 영화를 보다 잠이 든 뒤 영화관에 갇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영화를 보다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을 닫고 퇴근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A씨의 남편은 119에 신고해 소방관의 도움으로 새벽이 돼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원래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퇴근하냐"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영화관 측은 직접 해당 게시물에 사과 댓글을 남겼다.
영화관 측은 "2관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가 종료한 뒤 직원이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불편과 걱정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영화 상영이 끝나면 상영관을 둘러보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 아니냐", "좌석 청소도 안 한다는 얘기 건가", "휴대전화 전원이 나갔으면 어쩔뻔했냐" 등 영화관 측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단순히 영화관 측의 관리 소홀로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영관을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직원의 잘못도 물론 있지만 영화가 끝났음에도 깊은 잠에 빠져 제때 퇴장하지 않은 관객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을 펼친 이들 역시도 영화관 직원으로서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상영관을 살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직원과 영화관 측에도 명백한 잘못이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 밖에 영화가 끝난 뒤 혼자 잠들어 있는 관객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 주변 관객들의 무관심이 아쉽다는 의견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