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함께 갔던 김정숙 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피라미드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1월) 15일~23일 김 여사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리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국을 돌았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집트를 방문했을 당시,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피라미드를 둘러봤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이 됐다. 통상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부부 일정은 공개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지만 피라미드 방문 일정만큼은 비공개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공개 방문한 것과 차이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일정은 '비공개'였지만 공식 일정이었다"라며 "관광산업 촉진을 위해 이집트 측이 요청한 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방문도 요청했지만 일정상 참석이 어려워 김 여사의 방문을 타진했던 것"이라며 "이집트 문화부 장관이 김 여사를 수행했고, 청와대 기록으로도 모두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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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관광객 다수가 몰리는 피라미드를 방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는 김 여사가 이집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라도 걸리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방문 당시 청와대는 동행 기자단에 심각한 코로나 상황을 인지시키고 개별 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적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