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닭꼬치집서 '랜덤박스 세트' 시켰더니 염통만 50개 보내줘 항의하자 사장님이 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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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야식이 먹고 싶어 닭꼬치집 메뉴를 둘러보던 A씨. 꼬치집 메뉴는 큰 닭꼬치부터 삼겹살말이, 새우, 염통 등 다양했다.


종류가 너무 다양해 십여 분간 뭘 먹을지를 고민하던 A씨는 결국 19900원짜리 '랜덤박스 꼬치세트'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알아서 종류대로 잘 섞어 보내 주시겠지" 하는 마음에서였다.


배달은 한시간 반 정도가 지난 뒤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본 A씨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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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는 염통꼬치만 50여 개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제가 생각했던 랜덤박스는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는 거였는데 뚜껑 열고 완전 기겁했다"고 전했다.


그는 혹시 배달이 잘못 왔나 싶어 꼬치집에 전화를 걸었다.


A씨가 "랜덤박스가 염통만 주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원래 단일 메뉴 구성이냐"고 묻자 사장님은 "임의로 저희가 드리는 거다. 그래도 양은 많이 드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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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제가 염통이 먹고 싶었으면 염통을 시켰을 거다. 원래 랜덤박스가 한 가지 메뉴만 넣어 주는 거면 메뉴에 설명 정도는 기재해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사장님은 "그러니까 저희가 마음대로 보내 드리는 거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전화를 끊은 뒤 매장에 리뷰를 남겼다.


리뷰에서 A씨는 "처음에는 배달 잘못 온 줄 알고 연락 드렸는데 본인들 마음대로 넣어주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어이없어서 그냥 끊었다"며 "주문한 제 탓이지만 해도해도 너무하셔서 리뷰 남긴다"고 적었다.


이에 사장님은 답글을 달았다. 사장님은 "말 그대로 랜덤박스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황당하다"며 "만약 염통을 엄청 좋아하시는 고객님께서 이런 구성을 받으셨으면 엄청 좋아하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전화로도 제 말은 듣지도 않으시고 도중에 바로 끊으시고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일 한 온라인 커뮤니에 올라온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랜덤박스라고 하면 대부분이 다양한 구성을 생각하지 않느냐", "이름만 랜덤박스 써놓고 재고 떨이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아무리 많이 줬어도 염통만 저리 넣은 건 좀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랜덤이 무작위로 아무거나 준다는 거지 여러 종류로 가득 준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 "말 그대로 뭐가 올 지 모르는 게 랜덤박스다" 등 사장님이 이해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