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허경영, 'TV토론' 나가게 해달라며 4자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재신청

인사이트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 4인만 참여하는 '4자 TV토론'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3일 허 후보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대선후보 4인의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재신청 서류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지지자들)가 폭력을 쓰지는 않지만 기각된다면 지지자들이 저랑 관계없이 방송사들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법은 허 후보가 낸 대통령후보 초청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심리에 직접 참석한 허 후보는 발언 기회를 얻어 "제가 지지율 5%를 넘긴 여론조사도 있는데, 애초 여론조사 참가가 배제된 경우도 많다"며 "제가 TV 토론에 나오기를 바라는 민심도 크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그러나 재판부는 "토론회 개최는 선거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대담을 활성화하기 위한 합리적 차별"이라며 "평등의 원칙이나 국민의 알 권리, 선거권이나 정당성, 공정성을 침해해 토론회 참석 대상자 선정에 대한 언론기관의 재량을 일탈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해 허 후보의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후 허 후보는 이 같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SNS에 "그들은(4당 후보) TV를 통해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고 있는데 나는 몇십억 들여서 전화를 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허 후보 측은 항고를 검토했으나 항고심 결론이 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항고가 아닌 재신청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 


재신청일 경우 당일 심문기일이 잡혀 오늘(3일) 열리는 4자 TV 토론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 / 뉴스1


허 후보는 여야 후보들을 향해 "내가 TV에 나가면 다 (지지율이) 떨어질까 봐 무섭나, 간이 콩알만 하나"라며 "나는 간이 바위만 하다 어디든지 갈 각오가 또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TV 못 나오게 원천 차단하는 건 여야 후보가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허경영, 진짜배기가 나타나면 짝퉁들이 꼼짝없이 떨어지는 게 두려운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늘(3일) 저녁 8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들이 참여하는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은 밤 10시까지 총 120분간 이어질 예정이며 KBS, MBC, SBS 방송사 3사 합동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