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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랑하던 샤넬의 이미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백화점 앞 길거리에서 노숙런을 하는 대기자들로 인해서다.
노숙런이란 노숙과 오픈런을 합친 신조어다. 대기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앞에서 노숙을 했다가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나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특히 오픈런은 지난 2020년 5월 가격 인상을 앞둔 샤넬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백화점에 장사진을 치면서 '샤넬 오픈런'이라는 신조어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노숙런에 참여하기 위해 이들은 돗자리나 담요, 베개 등을 챙겨온다. 심지어 텐트까지 들고 와 대기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노숙런을 하면서 구매를 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은 샤넬의 가격 리셀 효과 때문이다.
특히 샤넬백의 경우 백화점에서 새 상품을 사 놓으면 무조건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으며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에서 이틀도 안돼 팔려나간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노숙런 현상으로 인해 백화점 업계는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사이트
대기자들이 매일 같이 길거리에 노숙을 해 백화점 이미지 관리가 힘겨워진 데다 자리싸움 등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VIP 고객은 명품이 재력 혹은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인데 가방 하나 얻겠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누가 상류층으로 보겠냐며 한탄했다.
다른 이들은 노숙까지 해가며 얻어오는 샤넬 오픈런을 보며 "샤넬 보기도 싫다", "샤넬백 있는데 잘 안 들게 됨"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샤넬은 지난달 초 이월 시즌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VIP 회원에게만 사전에 공지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기습적인 제품 가격 인상과 더불어 고객들을 차별했다는 이유다. 해당 행사에서 일반 고객도 참여가 가능했지만 사전에 공지를 받지 못해 상당수의 제품들이 VIP 손에 쥐어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