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인터넷방송플랫폼 트위치에서 사랑 받는 여캠 스트리머 여푸가 충격적인 '검은 계약'을 제의 받았다.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돈을 받는, 이른바 '스폰서' 제의를 받은 것.
아프리카TV·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여캠 방송인이라면 한번쯤은 제안이 날아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그 금액이 차마 뿌리치기 힘든 수준이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9일 여푸는 생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던 여푸는 최근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은 스폰 제의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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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푸는 인터넷 방송을 하기 전에도 종종 비슷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며 한 번은 신던 스타킹을 20~3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받은 스폰 제의 대화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여푸가 공개한 대화 캡처본을 보면 상대방은 먼저 새벽 3시 36분에 가계정으로 "개인스폰 문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여푸는 약 9시간 뒤 "어떤 스폰인가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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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푸는 이때 답장을 보낸 게 유튜브용 컨텐츠를 뽑아내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상대방은 "28살분이고 한 달에 3번에 3천600만원 스폰문의드립니다"라며 "첫 날 지급인데 생각 있으실까요"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이며 여푸의 의사를 재차 물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었던 그는 다시 한번 어떤 스폰인지를 물어보며 "제가 스폰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어떤 식으로 데이트 하는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번에도 상대방은 "연결해 드리면 데이트 스폰 형식으로 보시는 거죠"라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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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푸도 굴하지 않고 "데이트라기엔 비용이 좀 있어서 구체적으로 여쭤보려는 하는데 데이트 유형이 다양하니까 어떤 식인가 해서요"라고 정확한 답변을 유도해냈다.
이번엔 드디어 상대방이 여푸가 예측하던 답변을 내놓았다.
"잠자리 포함 평범한 애인같이 데이트하는 거예요. 한 달 3번 기준"
한 달에 3번 만남을 갖고 성관계 포함 데이트를 하면 3천6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여푸는 잠자리 이모티콘을 보내며 "얘도 포함인가요"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Instagram 'yeopuuu'
여푸는 "저거 보내고 읽더니 한참 동안 답이 없어서 '얘 X라이 아냐'하고 차단당한 줄 알았는데 한 10~20분 뒤에 답장이 오더라"라고 설명했다.
한참 뒤 돌아온 답장은 "생각 드시면 답장 주세요^^"였다.
여푸는 "28살이면 나보다(27살) 한 살 많은 건데 충분히 이성 만날 수 있는 나이에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누리꾼들 또한 "생각보다 스폰 금액이 세구나 ㄷㄷㄷ", "와 진짜 말로만 듣던 스폰.. 3천600만원 대단하다", "잠자리 사진 사이다 같은 대처였다" 등 스폰의 세계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 닮은꼴로 통하는 여푸는 트위치에서만 팔로워 5.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