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법무부 준법지원센터에서 일하던 20대 공무원이 직장 내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14분께 전남 순천시 장천동에 위치한 모 원룸에서 홀로 생활하던 순천준법지원센터 9급 직원 A(2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동료가 119에 신고해 소방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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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A씨는 업무 과다를 호소해왔으며 담당 계장과 단둘이 사회봉사 명령 집행을 맡으며 민원인들에게 시달림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저는 11월부터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살이 10kg 넘게 빠지고 흉통과 메스꺼움도 자주 느꼈다. '이 마인드로, 건강으로 계속 살면 어차피 머잖아 병으로라도 죽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직장 상사에게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 등 타살 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보아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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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무과장과 주무계장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A씨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인은 "언제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제 친구로서 제가 힘들 때도 전화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던 제 친구였다"라면서 "업무가 많아 윗선에다 말을 해도 해결해주지 않아 직장 내 스트레스로 죽어버린 제 친구의 한을 풀어주시고 꼭 '순천시 준법지원센터 주무과장, 주무계장에게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