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 채널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재명 여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억 하지 못한다는 말을 왜 의심하냐.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29일 이 후보는 채널A '이재명의 프로포즈-청년과의 대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 이기인 성남 시의원
이날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성남시장이었던 그의 책임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에 이 후보는 "내가 모른다, 안다의 문제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하고 통화를 많이 했지만 시장할 때 이 사람의 존재를 몰랐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주 출장을 갔던 것에 대해서는 "같이 갔으면 그 사람 얼굴이야 봤겠지만 하위직 실무자인데 그 사람인지 이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못 박았다.
사진 =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또 김 전 처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표창을 수백명을 주는데 그 사람을 왜 특정하게 기억을 못 하냐고 하면 그게 적절한 지적일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자신과 김 전 처장,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故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등 4인의 모습이 담긴 골프 사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4명이 마치 골프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 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거였다.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보니까 그 안에 절반은 제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겠더라"고 덧붙였다.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이 故김문기 처장에게 수여한 표창장 / 사진 = 김은혜 의원실
지난 21일 김 전 처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 후보는 줄곧 성남시장 재직 당시 그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2일에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며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대장동 의혹으로) 기소됐을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24일에도 이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김 전 처장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당시 김 전 처장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과 김 전 처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성과 관련 표창을 수여했다며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