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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21년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뜻을 검색한 단어는 무엇일까.
지난 20일 네이버 사전은 사용자들이 한 해 동안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많이 찾은 단어 상위 100개를 공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다.
네이버 국어사전 조회 수 1위 단어는 바로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올해 초 한 여배우가 연인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단어가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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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과 같은 사건에서 자주 언급된 가스라이팅은 비단 연인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6월 20대 청년 두 명이 고교 동창을 두 달가량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 감금·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숨진 남성은 사망 당시 34kg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다. 성인 남성이 동년배 친구들로부터 감금생활과 임금착취,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점에서 가스라이팅 의혹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단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 또는 정책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5위, '언택트'(비대면)는 14위, '기저질환'(어떤 질병의 원인이나 밑바탕이 되는 질병)은 8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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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성과 관련된 단어 검색도 증가했다.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페미니스트'는 많이 검색한 단어 23위였다. 생물학적 성이 아닌 사회적·문화적 성을 가리키는 '젠더'는 34위에 올랐다.
'뇌피셜', '잼민이', '무야호' 등의 신조어도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 오픈사전을 통해 등록된 뜻에 따르면 '뇌피셜'은 자기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 사실이나 검증된 것 마냥 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잼민이'는 온라인 상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며, '무야호'는 신났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과거 인기 예능에서 유래된 말로 요즘 게임에서 신났을 때 "무야~호"로 많이 사용하면서 생겨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