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나이 많아 기분 안 나쁠 줄"...80대 환자 성추행한 의사의 황당 변명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의사가 80대 환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의사는 이와 관련해 "연세가 많아 기분이 안 나쁠 줄 알았다"고 해명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KBS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 안과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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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3월에 발생했다.


의사는 80대 여성 피해자 A씨에게 "단골이니까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A씨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A씨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뒤 A씨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수면제를 먹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사건 발생 두 달 뒤에야 A씨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을 찾아가 항의하는 A씨 가족들에게 의사는 "기억이 난다. 특별히 추행하겠다 그런 생각은 없었다"며 "연세가 많으셔가지고 그렇게 기분 안 나쁘게 (생각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의사는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하여튼 간에 그건 뭐 내가 의도하고 달리 그렇게 됐으니까 '괜찮으세요?' 그게 사과의 뜻이 담긴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A씨 가족들은 해당 의사를 경찰 고소도 고려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의 건강이 악화될까 봐 그 마저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손녀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정말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요. 내가 이걸 또 밖으로 꺼내면,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못 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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