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서 '통감자·떡볶이' 못 먹을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예전에는 그렇게 많던 간식들이었는데 요즘은 통 안 보이네요..."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20대 남성 A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통감자', '떡볶이' 등 각종 간식들이 즐비했는데 요즘은 다양한 종류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평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 40대 B씨는 "최근 늦은 저녁 식사를 위해 휴게소에 들렀는데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며 "고속도로 이용객들을 위해 조금 더 늦게까지 영업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평했다.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묘미인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점점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 이동량이 줄어든 데다, 다중이용시설인 휴게소를 기피하는 이들이 늘어나 고속도로 휴게소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주행 중 방문하는 공공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민자 고속도로 휴게소 등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과도한 임대료를 떠안게 돼 그 피해가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고속도로 통행량 자료는 이를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공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량 현황'에 따르면 2019년 81.3%에 달했던 민자 고속도로의 예상 대비 실제 통행량은,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지난해 75.3%까지로 줄어들었다.


고속도로 통행량이 감소하자 자연스럽게 휴게소 이용객도 줄었다. 이 때문에 다수의 휴게소는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속도로 휴게소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도한 임대료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민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