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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 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오후 3시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서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라고 허위 경력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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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또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제가 없어도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만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며 "결혼 이후 남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자신의 탓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어주시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조심히 또 조심하겠다"라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씨 / 뉴스1

또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라며 국민들을 향해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과거 대학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 지원 과정에서 제출한 경력증명서의 근무 경력과 학력 일부가 허위로 기재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간 시간강사 또는 겸임교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제출한 지원 서류 중 확인 가능한 서류와 실제 경력 사이에 다른 내용이 기재된 것이 파악되면서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 이하 김건희 씨 기자회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