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민통합을 위해 석방해야 한다고 외쳤다.

24일 안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복수를 거듭해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 강조했다.

그는 "故 김영삼 대통령께서 당시 故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 건의를 받아들여 전직 두 대통령 사면했던 선례가 있다"면서 "그때 역시 국민 통합을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그러면서 "저는 같은 뜻에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내지는 형 집행정지에 대해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요구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국민통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어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 뉴스1

한편 안 후보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 사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석기 가석방은 부적절하다며 본인이 어떤 개전의 정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법적인 요건에 맞지 않는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사면도 물타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