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요금 '7만 5천원' 먹튀당한 택시기사에게 경찰이 '신고 취소' 요청한 이유

인사이트YouTube '수원택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젊은 여성들이 경기도 수원에서 일산까지 2시간가량 택시를 탄 뒤 7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택시 기사는 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 이런 일까지 겪자 화가 치밀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뒤 경찰서에서는 택시 기사에게 '신고 취소서'를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근 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택시 기사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없이 신고 취소서를 작성했지만 우리나라 도처에 CCTV가 있고 범인들의 얼굴까지 다 알려진 마당에 못 잡겠다는 말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인사이트YouTube '수원택시'


앞서 지난달 1일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70대 남성은 수원에서 젊은 여성 두 명을 태워 일산 백마역까지 도착했다. 요금은 7만 5천원정도가 나왔다.


일행 중 한 명은 택시가 멈추자 곧바로 문을 열고 달아났고 다른 한 명은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네며 계산하는 척하다가 뒤따라 도망갔다.


당시 상황은 택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택시 기사는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상황을 SNS에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해당 사건을 일파만파 퍼지며 공분을 샀다.


확인 결과 경찰은 여성들이 택시에서 내린 주변 반경 500m 거리의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 등을 진행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여성들이 승차했던 지역의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수원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