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윤석열 장모 실형 선고에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이유

인사이트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4)씨. 그는 재판부에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정구속은 피했다.


최씨의 혐의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예금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해 땅을 매입한 혐의다.


약 8년 전쯤 저지른 범죄지만 처벌이 이뤄졌다. 묻힐 수도 있었지만 묻히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건 국회의원·언론·검찰·사법부 등이 각자 제일을 한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중에서도 국회의원이 활약이 빛났다고 입을 모은다. 이 의원이 아니었다면 묻힐 수 있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이 의원의 정체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다. 


인사이트윤석열 대선후보 장모 최씨 / 뉴스1


국민의힘 대선후보 가족의 범죄 혐의 처벌 소식에 어째서 국민의힘 3선 의원의 이름이 거명되는 걸까.


이 의문의 답을 알기 위해서는 시계를 2018년으로 되돌려야 한다.


당시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하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기수 파괴 인사 덕분이었다.


장 의원은 국정감사기간 윤 지검장(윤 후보)을 불러 최씨가 연루된 사기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번이 아니라 국감 기간 동안 휘몰아쳤다.


윤 지검장이 발끈하는 가운데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장모 문제를 거론했다. 300억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할 정도였다.


인사이트현근택 대변인이 장제원 의원에게 보낸 감사 메시지 / Twitter 'lawyerhyun7'


당시 장 의원은 잔고증명서까지 국감장에서 내보이며 윤 지검장을 압박했다. 당좌수표 사본까지 입수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최씨의 비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 시간이 흘러 검찰에 기소된 최씨는 어제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은 이를 두고 "이 판결은 2018년부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분 덕분"이라며 "그분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 장제원 의원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윤석열 후보 / 뉴스1


장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6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초반부터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윤 후보는 당시 첫 캠프 인선에서 장 의원을 요직인 종합상황실장에 임명했었다. 11월에는 대선 캠프의 비서실장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또한 선대위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장 의원을 가리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