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여친 동의없이 성관계 장면 찍고 지인에 전화 중계까지 한 민주당 의원 비서

인사이트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보좌진이 과거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동의 없이 촬영을 하고, 타인과 전화를 하게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전날(21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에서 9급 비서로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17일 SNS에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전 여자친구와) 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어봐도 침묵한 것을 멋대로 동의라 간주했고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과거 불법촬영물 등을 소비한 것도 명백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인권을 입에 담고 활동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경각심 없이, 또는 반인권적 행위임을 알면서도 여성 혐오적 언행을 저질렀다"며 "같은 잘못을 더는 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요구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사과문이 올라오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 A씨의 전 여자친구인 B씨는 A씨의 과거 행적 폭로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A씨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같은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제가) 불법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 (제가) 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성관계 도중 타인과 전화 연결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사전 동의 없이 성관계 중 갑작스럽게 타인과 전화를 연결해 통화를 요구하고 (성관계 상황을) 중계(했다)"고 적었다. 


B씨는 A씨의 행동을 공론화하는 목적은 향후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자신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관계 촬영 및 전화 통화는) 관계 도중 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B씨가 답을 하지 않아 '싫으면 말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해 동의라고 생각하고 한 일"이라며 "나중에 사과하고 사진을 지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이 있기 전 이미 사의를 표했으며 곧 사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