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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접 나서서 없다고 밝힌 장남 이모(29)씨의 성매매 의혹이 또 한 번 불거졌다.
이 후보 장남 이모씨가 2019~2020년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포커고수'에 올린 200여 개 게시물 중 유흥업소를 갔다는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이 여럿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씨는 먼저 2019년 10월 1일 오후 9시 18분쯤 "유흥 다녀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 속에서 이 씨는 "술 처먹고 위닝(Winning·도박에서 이겼다는 속어)한 돈으로 6바이인(도박 참가비)어치 유흥하고 왔다. 친구도 사줬다 니들도 위닝해서 여자 사 먹어라"라고 말했다. 이 씨가 적었던 글들을 대조해 보면 그가 지불했다는 '6바이인'은 12~3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2019년 6월 19일 오전 9시 5분쯤에는 한 게시물 댓글에서 다른 사용자 대화 도중 "돈을 어따(어디다) 쓰면 좋을까. 오피나 갈까. XX(성관계)한 지도 일 년이 다 되(어)가네 XX"이라고 적은 것이 발견됐다.
'오피'는 오피스텔 성매매를 뜻하는 은어다.
이어 이씨는 지난해 3월 16일 오후 6시 29분쯤 "(오전) 7시에 일어나서 피씨방에서 11시간 H 사이트 오마하(포커의 한 종류) 그라인딩(도박에 시간을 갈아 넣는다는 뜻의 언어). 여튼 운빨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바로 이재명 후보의 어머니 발인 다음날이었다.
같은 날 오후 8시 13분에는 "XX 내상 입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자스파OO 가지 마라 X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같누"라고 작성했다. '내상'은 상대가 된 업소 여성에게 실망했다는 유흥업계 속어다.
아들 도박의혹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이재명 후보 / 뉴스1
이날 작성된 글들이 1시간 44분 간격으로 올라온 점을 봤을 때 이 씨는 실제 분당 정자동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안마 업소를 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일부 언론은 해당 업소를 퇴폐 안마시술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는 이 후보 측 해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장남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또 야당이 '도박 자금'으로 주장한 이 장남에게 준 5000만원 증여금에 대해서는 "관보에 다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