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남친 있냐, 자취방 놀러와라"...신입 간호사만 노려 성희롱 일삼은 대학병원 남자 선배

인사이트JTBC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한 대학병원의 간호사들이 동료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JTBC 'JTBC 뉴스룸'은 창원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신입 간호사들에게 성폭력을 해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원 경상대학교병원 한 부서 간호사들은 그간 선배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


진술서에는 선배인 남자간호사가 동반 여행과 자신의 자취방 방문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는 내용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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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요구를 거부하거나 불쾌감을 보이면 보복성 폭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호소한 간호사 A씨는 "신규 선생님들이 (일을) 할 때마다 거의 반복적으로 이렇게 얘기가 들려온다"고 답했다.


또한 둘이서 일하는 곳에선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발언도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엑스레이 촬영 영상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접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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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간호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강제성도 없었고 나쁘게 지어내 폭로한 것밖에 안 된다. 오히려 내가 약자"라며 대화 중 자연스럽게 오간 얘기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장비 생김새를 피임 도구처럼 표현한 적도 없고 신체적인 접촉 역시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자 병원 측은 해당 부서 전체 간호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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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체 77명 중 64명이 응답,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사람은 18명이었다. 노조 측은 18명 대부분이 저연차 직원이었다고 전했다.


병원 측 고충심사위원회는 징계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해당 사안을 인사위원회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간호사들은 노동부에 진정을 올렸으며 노조는 병원 측에 수사 의뢰 등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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