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차선 침범 '똥매너' 주차 지적에 "마티즈 타는 사람이 양보하라"고 받아친 대형차 차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마티즈 같은 소형차들이 넓은 자리 차지하는 게 잘못 아닌가요?"


공공 주택 이웃들 간 주차 분쟁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세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도 문제지만 다른 이웃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차를 대거나 차 한 대를 여러 칸에 걸쳐 대 다른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가운데 매번 주차를 엉망으로 해 참다못한 이웃이 이를 지적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남 탓을 하는 한 주민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에서 이런 신박한 생각을 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아파트 주민이 직접 작성한 아파트 경고문 사진이 첨부됐다. 


경고문 작성자는 "주차 좀 똑바로 해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달째 선 밟고 (차를) 대시던데 배려 좀 하자. 저녁 되면 주차할 곳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대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휴대폰 번호는 보이지도 않게 두더라"라고 '똥매너' 주차에 불만을 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여기에 누군가 직접 답글을 남겼다. 대형차 소유주로 추정되는 주민은 "차가 커서 하차가 안 된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마티즈 같은 작은 차량들이 넓은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잘못을 소형차 차주들에게 돌렸다.


본인 차는 크기가 커서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으니 소형차들이 이해하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정말 어이없다", "큰 차 자리 작은 차 자리가 어딨냐", "주차부터 똑바로 하지 말이 많네"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 '드라마 스페셜-부정주차'

 

한편 최근 주차 분쟁으로 이웃 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차 공간이 없다며 다른 차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차주부터 다른 입주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본인 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두세 칸을 차지하는 행위까지 선을 넘은 주차 갑질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주차 갑질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주차장 분쟁 해결 3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내 주차장 입구를 주차 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주차장에서 주차 질서 위반 시 관리자의 협조를 요청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견인,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