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여자 알바생이 늦게 출근한 사이 PC방서 절도사건 벌어졌는데 앞타임 알바인 제게 책임을 떠넘겨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한 PC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과자와 음료수를 여러 개 훔쳐 달아난 것이다.


그런데 절도 사건 자체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있었다. 


절도가 벌어진 그 시간, PC방을 지키고 있는 알바생이 아무도 없었던 것. 알고 보니 앞타임 알바생이 뒷타임 알바생이 늘 지각을 하자 화가 나 자기 근무시간이 끝나자 그냥 가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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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앞타임 알바생과 뒷타임 알바생은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 =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 1'에는 같이 PC방 알바를 하는 다른 알바생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본인은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라 단 한 번도 알바를 하며 지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 뒷타임 여자 알바생 B씨는 최소 2~3분, 어떨 때는 10~20분씩 항상 늦게 출근해 매번 A씨의 퇴근시간이 늦어졌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


아무리 말을 해도 매번 지각을 하던 뒷타임 알바생에 화가 난 A씨는 앞으로 본인 퇴근시간이 되면 B씨가 도착하지 않아도 퇴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하루는 A씨가 퇴근하고 10분 정도가 지났을 때 카톡 하나가 도착했다.


PC방에 도둑이 들어 음식을 훔쳐 갔다며, 112에 신고를 해 놓았다는 내용이었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정각에 A씨가 퇴근하고 3분 정도가 흐른 뒤 한 학생이 과자와 음료수를 챙긴 뒤 유유히 PC방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부터 2분 뒤 B씨가 출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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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그 시간에 알바생이 아무도 없었다며 도둑을 잡지 못하면 누구 책임이냐고 물었다.


A씨는 본인 근무가 끝난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B씨 책임이라고 생각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B씨는 직접 A씨가 전화를 걸어 "왜 이렇게 융퉁성이 없냐"며 "교대해 주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왜 혼자 조용히 가냐"고 쏘아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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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A씨는 "저한테 융퉁성으로 나무라기 전에 한 번이라도 약속된 시간보다 1분이라도 빨리 온 적 있냐"며 "없지 않냐. 사회생활의 기본은 시간 약속 잘 지키는 거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B씨는 "교대할 사람이 와야 일이 끝나는 거다"라며 "왜 이기적으로 자기 시간이 아니니 내 책임 안이라는 주장을 펼치냐"고 지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상대방에게 책임을 물었다.


A씨는 "결국 결론이 안 나와서 통화가 끝났는데 최대 피해자는 사장님인데 사장님 입장이라면 어느 쪽이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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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에 잘못은 매번 지각한 B씨에게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일부는 A씨와 B씨 모두 융퉁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B씨가 상습적으로 지각하며 원인 제공을 했지만 A씨도 그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사장님에게 상황을 알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특히 알바들 간 공백이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A씨와 B씨 모두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아쉬움이 나왔다.


다만,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B씨가 근무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발생한 일인 만큼 B씨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