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푸들 19마리 입양해 잔혹 살해한 '푸들 살인마', 결국 공기업서 '보직해임' 당해

인사이트A씨가 입양한 뒤 학대 및 살해해 유기한 개들의 생전 모습 / 군산길고양이돌보미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전북 군산에서 강아지 19마리를 입양 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직 중이던 공기업에서 '보직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씨가 다니는 공기업 관계자는 13일 "A씨가 보직 해임된 상태며,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직해임이란 주어진 직책과 업무를 정지시키는 인사처분의 한 종류를 뜻한다. 지속적으로 업무를 받지 못하니 결국 해고가 되거나 자진 사퇴하는 수순이 일반적이다. 


다만 기업 내부에서도 A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처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A씨가 입양한 뒤 학대 및 살해해 유기한 개들의 생전 모습 / 군산길고양이돌보미 인스타그램


공기업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전북지역으로 발령받은 뒤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입양해 군산 사택에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약 1년 간 푸들 16마리 등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해 물고문, 불고문 등 온갖 학대를 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입양한 강아지를 물속에 넣어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로 화상을 입히는 등 온갖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했다. 또 머리 부분을 때리거나 흉기를 이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부검 결과 숨진 강아지들에게서는 두개골과 하악 골절, 몸 전반의 화상 등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됐다. A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강아지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입양을 보낸 한 피해자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SNS를 통해 공론화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까지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청원글은 13일 오후 2시 기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