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속옷만 남기고 다 벗어"...승무원 '룩북' 영상에 분노 일으킨 항공사 승무원들

인사이트A씨 유튜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두 명의 여성 유튜버가 게재한 '항공사 승무원 룩북 영상'을 두고 전국의 승무원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영역이기 때문에 보장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항공사 승무원 룩북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항공사 유니폼과 함께 커피색 압박스타킹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먼저 위아래 속옷만 입은 채로 선채 영상을 시작했다. 이후 특정 항공사를 연상하게 만드는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등 룩북 영상을 찍었다.


그는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스타킹을 신기도 했으며, 여러 포즈를 취한 뒤 승무원복을 벗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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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씨 유튜브


A씨는 실제로 승무원들이 입는 압박 스타킹과 H 라인의 하얀 스커트를 입었다"며 "스카프와 헤어핀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이다. 모든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들"이라고 영상 설명란에 썼다.


이 같은 룩북은 A씨만 찍은 게 아니었다. 또 다른 여성 유튜버 B씨도 비슷한 영상을 찍어 채널에 게재했다.


B씨는 직접 인천공항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는 오프숄더에 초미니 스커트 등으로 승무원 코스프레를 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90도 인사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았다.


B씨는 가슴이 드러나거나 허리라인이 드러나는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몸매를 자랑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직접 방송하는 비행 관련 방송 멘트를 따라 하기도 했다.


두 유튜버의 영상이 퍼지자 실제 항공사에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정 직업을 지나치게 성상품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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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씨 유튜브 


비판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이어졌다. 여초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룩북 영상을 비난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누리꾼들은 특정 직업 성상품화라는 지적과 함께 승무원 유니폼을 무단으로 따라 하는 행위는 디자인 보호법 등에 의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다른 의견도 있었다. 단순 코스프레를 성상품화라고 비난하는 건 표현의자유 침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여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가 또 누군가를 비난하고 힐난해 상처를 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