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방역과 '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잇달아 비판했다.

이날 그는 "코로나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이건 정상적인 민주 정부라 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어디 한두 가지겠느냐"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그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천 명에 다다르고 최근 두 달 동안 1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조 원의 돈을 썼지만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문제를 짚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지방에서 개발 사업을 하며 특정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 흐름이나 공범 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그분'이라고 부르면서, "'그분'께서 지금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며 "국민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더는 지켜볼 수가 없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바꿔 달라고 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국민의힘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선은 물론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까지 승리해야 한다면서 "기본이 안 된 정치 세력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하고 합리적 생각을 하는 야당과 함께 국정을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