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초등생 아들을 둔 학부모가 놀이터에서 아이가 폭행당하는 순간에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가해 아동을 애타게 찾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암 월드컵파크 2단지 204동 앞 놀이터 목격자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9월 27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상암동 2단지 월드컵파크 204동 앞 놀이터에서 겪었던 일"이라며 "아들을 쫓아와서 상해를 입힌 사건에 대한 목격자를 찾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용에 따르면 이날 A씨의 아들이 놀이터에 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아이 B군이 갑자기 아들을 쫓아와서 어깨와 목을 잡고 폭행을 가했다.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놀란 아들이 멈춰섰더더니 B군은 온몸으로 힘을 가해 아들을 밀쳤고, 그 충격으로 아들은 놀이터 바닥에 얼굴을 그대로 부딪혀 쓰러지고 말았다.
A씨 아들의 왼쪽 얼굴은 크게 멍이 들었고,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얼굴 전반은 '심재성 2도 화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사건 발생 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붉은 비후성반흔이 보이는 상태다.
그에 따르면 사건 당시 A씨 아들이 얼굴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울음소리를 내자 가해 아동인 B군은 "시끄러워, 소리 지르지 마"라는 말만 남긴 채 아들을 혼자 두고 사라졌다.
이날 사건으로 인해 A씨 아들은 지금까지도 심리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밤에 잠들기를 어려워하고 불면증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아이는 억울해하면서 엄마인 제게 끝까지 해 봐 달라고 한다"며 "꼭 진실을 밝혀 제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 근처에서 그 순간을 보셨거나 소리를 들으신 분이 있다면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당시 A씨 아들이 입었던 옷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