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여성의 아들은 억울함과 답답함에 국민 청원을 올렸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결국 어무이 하늘나라로 억울해서'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앞서 지난 9월 9일 "건강했던 어머니가 5월 화이자 1·2차 접종 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라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에 따르면 올해 84세라는 그의 어머니는 지난 5월 3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으며 약 2주 뒤인 5월 23일 2차 접종을 마쳤다.
그의 어머니는 평소 당뇨약을 복용해왔으나 시력도 좋고 홀로 공원에서 산책하는 등 매우 건강했다.
그런데 화이자를 접종한 후 A씨의 어머니는 "눈도 침침하고 다리도 저리고 이상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후 8월 26일 A씨의 어머니는 한 대학병원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고, 병원에서는 A씨에게 "어머니에 피검사를 했더니 혈액이 모자란다. 수혈 후 골수 검사를 해야 한다. 어서 응급실로 모셔와라"라고 말했다.
8월 27일 1차 골수 검사를 받고 8월 31일 2차 골수 검사를 받은 A씨의 어머니는 무균실에 입원한 지 5일 후 가퇴원을 했으나 8일 후인 9월 9일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는 "항암치료만 잘하면 30% 정도 회복할 수 있다는 의사 말에 귀가했는데 걱정스럽다"라며 우려했다.
안타깝게도 약 3개월이 지난 12월 10일 A씨의 어머니는 상태가 악화됐다.
A씨에 따르면 지팡이에 의존해 걷던 그의 어머니는 갑작스레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됐고 다음 날은 상반신을 쓰지 못하게 됐으며 그다음 날 의식을 잃고 산소호흡기로 연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산소호흡기로 연명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여서 가슴이 아프지만, 가족 동의하에 호흡기를 제거해 12월 6일 사랑하는 어무이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건강하던 사람이 왜 갑자기 병이 생겨서 돌아가셨나 얼마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모두가 하나같은 말에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니의 치료 기간 중 병원에 인과성 여부 조사를 신청하려 했으나 신청 양식 목록에 급성 백혈병이 없어 접수가 안 된다고 거부당했다"라면서 "백신 접종 후 급성 백혈병 혹은 여러 관련 병들의 인과관계를 밝혀주시기 바란다"라고 청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