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고등학생들에게 택시비를 '먹튀' 당한 한 택시기사가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비 먹튀 도주 고등학생...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택시기사인 작성자 A씨는 "(12월 4일) 아침 첫 승객으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태웠다"며 "중간에 일부 내리고 목적지에서 남은 남학생 2명이 도망갔네요"라고 말했다.
A씨는 위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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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총 5명의 학생들이 나와 택시에 탑승해 중간에 3명이 하차하고, 마지막에 남은 2명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들이 택시를 타던 중 "내신 잘 나온다", "갑자기 경찰하고 싶다", "월미도 갈 때 진짜" 등의 대화를 나눠 고등학생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광흥창역 인근에서 5명의 무리 중 3명이 먼저 하차했다. 이후 나머지 2명이 후암시장으로 가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사람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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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골목길로 가는 동안 낌새가 이상했다.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며 불안감을 느꼈지만 애써 참고 목적지로 이동했다.
역시나 학생 2명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 A씨는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며 뒤를 밟아봤지만 학생들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택시비 총 9300원을 내지 않고 도망친 학생들을 보며 A씨는 "만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아침 첫 손님부터 속이 상했다. 하루 종일 생각나더라"며 한탄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금액을 떠나 정말 속이 상한다", "학생들이 참..", "뭐 경찰할거라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A씨는 "가끔 기사들에게 발생하는 일인데...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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