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청와대국민청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를 믿고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달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34만명이 동의한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확대 반대' 청원과 관련해 일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청소년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정 청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정부 방역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 생명을 치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백신이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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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와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라며 "학부모·학생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불안과 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혹여나 아이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통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청장은 "청소년들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위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어 굳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이어진다"며 "그러나 12~17세 청소년 10만명당 코로나 감염률이 지난 8월 110명에서 11월에 234명으로 단기간에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확진자의 99.8%가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위중증 환자 11명은 모두 미접종자였다"며 "2차 접종률이 90%를 넘은 고3의 확진자 발생률과 아직 2차 접종률이 18%인 중학생의 발생률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 정 청장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청소년이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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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앞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싱가포르,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은 70% 이상의 청소년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청장은 "갑작스럽게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에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까지 헤쳐 온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 드린다. 4주 간의 특별방역대책과 백신 접종을 통해 지금의 고비를 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패스 다시 한번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자신을 대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소개한 청원인은 돌파감염 사례 등을 들어 백신을 맞아도 안심할 수 없고, 정부가 추가 접종을 강요한다며 방역패스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해당 청원은 34만여명이 동의했다.